장강7호





#. 장강 7호를 봤습니다.

(뭐, 부끄럽지만.) 개봉 다음날 극장에 달려가서 봤습니다. 역시나 토요일 오후인데도 관객이 별로 없더군요. 다크나이트의 위력은 역시 엄청났습니다. 황금석(스크린과 눈높이가 일치하는 자리) 주변에 관객 30명이 옹기종기 앉아 영화를 보니 좀 큰 비디오방 같더군요.

옆엔 커플이 앉았고, 뒤와 앞엔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관객이 앉았는데, 우리 어린이, 주대인이 죽는 장면에서 통곡을 해 주셔서-.-


#. 평가는 엇갈릴 듯 합니다.

(역시. 부끄럽지만.) 영화 내용 따위는 미리 알아보지도 않고 달려갔습니다. 다만, 혹시나 좌석이 없을까 하여(-_-) 그래24에서 예매를 했는데 평점은 9점으로 꽤 높더군요. 당백호점추향을 잊지 못하는 올드 팬이라면 약간 서운했겠지만, 우리도 나이먹고, 주대인도 나이를 먹고..그렇게 생각하면 따뜻한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예전에 비해선 잔잔한 즐거움이 있어요.

#. 다만, 극장분위기에는 주의를.

영화는 월E 인데, 관객은 월리. 유아부터 원조 주빠까지 다양하니, 부디 50일이 되지 않은 커플은 모험을 피하시길.
실제 영화를 보고 난 후 친구에게 '여자친구와 장강7호를 보라.'고 추천을 했더니, 만난지 30일 만에 주성치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다가 어떤 꼴을 당하라는 것이냐며 화를 내더군요. 일리 있는 지적입니다.
다만, 만난지 1년이 넘었다면, 그리고 월E 를 재미있게 본 커플이라면 강추.


#. 장강7호

뭐, 외계인을 떠 올리는 사람도 있고, 첨단 기술을 떠 올린 사람도 있겠지만, 장강 7호의 재질과 복원력을 본 순간, 제 머리속엔 1000원짜리 '만득이' 가 떠오르더군요. 곧 지하철 잡상계에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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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뒹구르르 | 2008/09/02 22:07 | 영화 | 트랙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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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8/10/19 12:40

제목 : 장강 7호
초등학생인 샤오디는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건설노동자인 아버지와 함께 다 쓰러져가는 폐가에서 어렵게 살아간다. 샤오디의 아버지는 아들을 좋은 사립학교에 보내기 위해 뼈빠지게 일하지만 형편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샤오디는 학교에서 부잣집 아이들이나 속물 교사로부터 왕따를 당한다. 급우가 가져온 장난감 로봇견 '장강 1호'를 부러워하던 샤오디는 아버지에게 같은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쓰지만 가난한 아버지에게 그런 돈이 있을 리가 없다. 샤오디의 아버지......more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8/10/19 12:40
만득이... 왠지 납득이 갑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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